Art Archive

BODY

Anna Uddenberg 안나 우덴버그

2024.09.10.

Journey of Self Dscovery, 2016

회색 합성 섬유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조각으로, 셀카봉을 들고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세우고 있는 사람의 조형물입니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람의 형태 안에서 일상적인 사물을 기묘한 포즈와 색상으로 재해석합니다.

CLIMBER (Pierced Rosebud), 2020

옷을 구매할 때 그것의 실용성보다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우선시하거나,
신기능 자체보단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태도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물건들은 그것의 기능보단, 물건이 가진 이미지와 상징성이 우선시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exhibition view, Fake-Estate,

현대의 상징은 하나의 단어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석류’는 ‘다산’을 상징하지만, 발렌시아가는 ‘무엇’을 의미한다기 보단 그저 세련되고 멋진 이미지가 떠오르죠. 상징은 더이상 정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이미지가 쌓여 만들어진 맥락으로 형성됩니다.

Premium Economy, 2023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상징을 이해하게 됩니다. 때문에 같은 작품을 보아도 해석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고, 작가의 의도대로 읽히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죠.

그렇다면 이 작품은 ‘실패한’ 작품일까요? 혹은 감상자에게 무언가 질문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