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Archive

TIME

Félix González-Torres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2024.08.17.

Untitled

똑같이 생긴 두 시계의 바늘을 같은 시간으로 설정한 채 전시가 시작됩니다.
건전지가 닮아 가며 영원히 같은 시간에 함께 머무를 것 같던 시계는 어느새 서로 다른 시각을 가리키고, 어느 한 시계는 먼저 수명을 다하게 됩니다.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던 연인들이 서로 맞지 않는 순간을 느꼈을 때 외면하게 되는 미세한 균열
어린이날이 금방 지나가버린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하루가 일주일처럼 느껴졌을 부모님의 피로처럼
시간의 끝이 느껴지거나, 시간의 흐름이 서로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과 같은 일상을 닮아있습니다.